February 2, 2010

[lomo] Kensington Church,London

쉬어가기엔 귀괴한 곳 Kensington Church
Kensington Church라는 성당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성당은 중심부의 서쪽에 위치한 Kensington Garden의 서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튜브역으로 말씀드리면 District Line과 Circle Line이 니자가는 High Street Kensington 역에서 가깝지요.
이 인근에도 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몰려있어서 시장조사때 가끔 가는 지역입니다.
그럼 지도를 한번 보실까요?

유명 샵만 표현했는데 꽤 빼곡하죠?
이 지역은 솔직히 시장조사의 핵심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출장의 마지막날 오후 늦게 정도에 의례 들르는 지역입니다.
보통 많이 지쳐 있고, 본거 또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느슨하고 힘들죠 -_-;;
그래서 인지 평소때였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꽤 작고 조용한 Kensington Church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들어가서 좀 쉴려구요 -_-)
보시다 시피 아담합니다.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지만 저렇게 꽃가게가 있었구요.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것이 바로 입구입니다.
저 입구로 들어서게 되면 (살짝 무섭습니다. 밤에는)
이런 광경이 펼쳐지죠.


낮에 갔을 땐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저 터널을 통과하면 작은 마당이 나옵니다.

다른 성당과 마찬가지로 Graveyard도 나우구요. (어둑어둑 저녁에 찍어서 흔들렸네요.)

벽면에는 이 건물의 역사를 말해주는 내용도 쓰여 있습니다.
대충 1873년에 재건축 되었다는 뭐 그런 얘기?

스산한 중세 유럽의 사원 느낌을 물씬 풍겨줍니다.

가로등 불빛뒤에 숨은 저 본당? 건물 뭔가 비밀을 간직한듯…으시시….

마당 한 귀퉁이엔 얌전한 개 2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 뒤 간판에 적힌 글을 보면…
Where babies are baptized, (아기들이 침례받고)
lovers wed and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혼하고)
those who have died are laid to rest.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쉬는곳)
라고 되어 있군요.
유럽의 교회들은 본래의 역할 보다는 다른 기능으로 더 많이 활용되는 느낌이네요.

의외로 낮에 오면 살짝 발랄한 느낌도 듭니다. 빨간 문 ^-^

굳게 닫힌 큰 출입구

위로 올려다 본 본당? 모습은 중압감을 줍니다.

이젠 친숙해진 바닥의 비석들…

도시의 소음을 피해 노곤한 늦겨울 점심을 즐기는 런더너.

귀여운 청설모?와 장난도 치고…

조금은 이르게 핀 꽃들이 노곤함을 더 해 줍니다.

날은 점점 더 어두워지네요. 흠..나가는 문이 닫혀버린건 아니겠죠?
성당에 딸린 시설인지 아니면 독자적 시설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을 헤메고 다니다 보면 유치원? 혹은 학교 정도 되는 건물들이 있음이 발견됩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흔적도 있구요. (자전거 등등)
그리고 그 앞마당엔 재밌는 놀잇감도 있었습니다. ^-^
보실까요?






어떻게 노는 걸까요?
주사위를 던져서 숫자 나오는 만큼 전진하고
뱀을 만나면 다시 아래로 떨어지고…
사다리를 만나면 상승하고? ^-^
이 지역을 찾는 어느때든 잠깐의 휴식을 제공하는 Kensington Church
왠지 그립네요. 1월에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바깥으로 나오면 곧바로 정신없는 대도시의 일상?

버스도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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